세탁기 돌릴 때마다 뭔가 퀴퀴한 냄새가 나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냥 세탁조 문제려니 하고 세정제 돌리고 그랬는데, 냄새가 계속 나는 거 있죠. 곰곰이 생각해보니 세탁기 자체 문제보다는 그 밑에 있는 배수구 쪽에서 나는 냄새 같더라고요. 저희 집이 지은 지 꽤 된 아파트라 그런지, 아니면 제가 그동안 배수구 청소를 너무 소홀히 했던 건지…
처음엔 그냥 세탁기 문제인 줄 알았죠
처음에는 당연히 세탁기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세탁조 클리너도 써보고, 식초랑 베이킹소다 섞어서 돌려도 보고… 근데 냄새가 금방 또 올라오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건 세탁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싶었죠. 예전에 어디선가 세탁기 고무 패킹 틈새에 묵은 때가 낀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거기도 막 닦아보고 그랬어요. 근데 냄새는 여전했어요.
냄새의 근원을 찾아서… 배수구로 추정
더 냄새를 맡아보니, 이게 세탁기 내부에서 나는 냄새라기보다는 뭔가 하수구 쪽에서 역류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거예요. 특히 세탁기 돌리고 나서 물 빠질 때 그 냄새가 확 올라오더라고요. 이걸 어쩌나 하다가, 예전에 살던 집에서는 싱크대 배수구 막혔을 때 뚫어뻥 같은 거 사서 써봤는데… 이번엔 뭔가 좀 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검색해보니 뭐, 전용 세정제도 있고, 식초랑 베이킹소다 섞어서 붓는 방법도 있긴 하던데… 그걸로는 택도 없을 것 같은 느낌이 강했죠.
다이소에서 산 걸로 일단 시작해봤어요
일단 급한 대로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다이소에 갔어요. 거기 이런저런 청소용품 중에,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긴 솔 같은 게 있더라고요. 설명에는 세탁기 고무 패킹 틈새나 주방, 욕실 배수구 청소에 좋다고 쓰여 있었어요. 가격도 2천원인가 3천원인가 했던 것 같아요. 그걸 사 와서 바로 세탁기 빼고 배수구 쪽을 쑤셔봤죠. 와… 진짜 시커먼 덩어리들이 엄청 나오더라고요. 끈적끈적한 찌꺼기들이랑 머리카락 같은 게 뭉쳐서… 그걸 몇 번 걷어내고 나서 세탁기를 다시 돌렸는데, 냄새가 확실히 덜 나는 거예요! 이게 뭐라고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그래도 뭔가 찝찝해서… 전문 업체를 알아볼까 잠시 고민
그런데 며칠 지나니까 또 슬슬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 역시 임시방편이었구나 싶었죠. 그래서 전문 업체 부를까 싶어서 알아보려고 했어요. 하수구 뚫는 업체나 이런 거요. 보통 이런 거 출장비 하면 5만원은 기본으로 생각해야 하잖아요? 근데 저희 집은 좀 오래된 편이라, 괜히 잘못 건드려서 더 큰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도 되고… 예전에 어디선가 아파트 세대 누수 피해 관련해서 위층 세탁기 배수구 문제로 보상 책임 인정한 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서, 괜히 잘못해서 물난리 나면 안 되니까 좀 조심스러웠어요. 그래서 더 알아보기 전에, 한번 더 청소를 해보자고 마음먹었죠.
결국 배수구 트랩 설치를 결정했습니다
다이소 솔로 겨우 찌꺼기들을 걷어낸 후에도, 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이 배수구 자체에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저희 집은 싱크대 하부에도 그렇고, 세탁실 배수구 쪽에도 별도의 트랩 같은 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냄새가 올라오는 게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알아보니 배수구 트랩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물이 고여서 냄새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건데, 종류가 여러 가지였어요. 저는 일단 좀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걸로 찾아봤고, 가격대도 2만원 안쪽으로 괜찮은 게 있어서 그걸로 구매해서 직접 설치했어요. 설치하고 나니 확실히 냄새가 거의 안 나더라고요. 예전에 코를 찌르던 그 퀴퀴한 냄새가 사라진 거죠. 이걸 진작 할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 아직 오래 써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만족스러운 편이에요.

저도 세탁실 배수구 냄새 때문에 고민이었거든요. 트랩 설치 덕분에 해결되다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